카카오임팩트, ‘사이좋은 AI 포럼’ 개최: 11년 차 디지털 시민성 교육이 AI 시대로 확장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가 25일 ‘AI 시민성’ 포럼을 열었다고 공개했다. 행사 자체는 24일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전국 초·중·고 현직 교사 100명, 교육·AI 분야 관계자 50명이 자리를 채웠다. 이름 그대로 ‘사이좋은 AI 포럼’이다.
배경을 먼저 짚으면 자연스럽다. 카카오임팩트와 BTF푸른나무재단이 2015년부터 운영해 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11년간 2643개 학교의 1만 2795개 학급에서 약 28만 명이 교육을 받았고, 현장 교사 만족도 96.6%를 기록했다. 카카오 공식 발표와 복수 매체가 일관되게 인용한 수치다. 이번 포럼은 그 11년 차 프로그램을 ‘AI 시대 시민성’으로 다시 정의하기 위한 자리다.
11년 누적 성과
| 항목 | 수치 |
|---|---|
| 운영 기간 | 2015 ~ 2026 (11년) |
| 누적 참여 학교 | 2,643개 |
| 누적 참여 학급 | 12,795개 |
| 누적 교육 인원 | 약 28만 명 |
| 현장 교사 만족도 | 96.6% |
자료: 카카오·스마트비즈·비즈니스포스트, 2026-04-25
포럼은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지난 10년 성과 회고,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토론, 그리고 ‘AI 시대 미래 인재의 조건’ 정의. 인사이트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현직 교사 100명이 청중이 아니라 워크숍 참여자로 자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방향 강연이 아니라, 교사들이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AI 시민성’은 왜 등장했나
기존 디지털 시민성 교육은 SNS 예절·사이버폭력 예방·가짜뉴스 판별 같은 영역에 초점이 있었다. AI 시대에는 여기에 새로운 축이 더해진다는 것이 카카오임팩트가 정리한 문제의식이다.
- AI 리터러시: 챗봇·생성 모델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정보를 신뢰할지 판단하는 능력
- AI 윤리: AI가 만든 결과물의 저작권·책임·편향 문제를 시민으로서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는 역량
- 협업 역량: AI를 도구로 두고도 인간 사이의 협력·소통이 가능하도록 가치관과 태도를 갖추는 것
이 세 축을 합쳐 카카오임팩트는 AI 시민성이라는 용어를 제안하고 있다. 청소년 본인을 위한 보호 교육에서, 한 발 더 나가 시민으로서의 행위 능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다.
긍정적 관점
기업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끊기지 않고 누적 28만 명의 학생을 만났다는 점은 그 자체로 보기 드문 사례다. 교사 만족도 96.6%라는 수치도 단발성 캠페인이 아니라 정착된 교육 모델이라는 신호다. AI 윤리·교육 정책이 정부 차원에서 막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민간 주도의 현장 데이터와 커리큘럼 자산이 정책 입력값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카카오임팩트가 이번 논의를 토대로 2026년 ‘AI 시민성’ 커리큘럼 고도화와 교육 모델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고 정리했다.
부정적 관점·우려
같은 자리에서 지적된 한계도 있다. 첫째, AI 시민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직 학술적·교육과정적으로 정착되지 않았다. 어디까지를 시민성 교육의 범위로 둘지, 일부 학교에서 시작된 ‘AI 활용 수업’과의 경계가 어디인지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둘째, 민간 사업자 주도 교육 프로그램이 학교 정규 과정에 들어갈 때, 특정 기업 도구와 가치관이 교실에 일상화되는 것에 대한 거버넌스 문제가 따라붙을 수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BTF푸른나무재단·교육청과 협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정규 채택 단계에서 이 문제는 다시 점검될 가능성이 높다.
전망
단기적으로는 카카오임팩트가 후속 커리큘럼을 어떤 형태로 공개하는지가 첫 관전 포인트다. 교사 100명이 직접 참여한 워크숍에서 도출된 수정사항이 실제 교재에 반영되는 속도와 폭이 정착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도교육청처럼 광역 단위 교육청이 이 모델을 정규 시간에 편입할지가 핵심 변수다. 교육부의 AI 교육 정책 방향과 카카오임팩트의 민간 자산이 만나는 지점이 만들어진다면,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의 다음 11년은 ‘AI 시민성’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출처 및 참고 자료
- 카카오, ‘사이좋은 AI 포럼’ 통해 미래세대 위한 AI 시민성 교육 주도 — 카카오 공식, 2026-04-25
- 카카오임팩트, ‘사이좋은 AI 포럼’ 열고 미래세대 위한 AI 시민성 교육 논의 — 비즈니스포스트, 2026-04-25
- 카카오임팩트, 사이좋은 AI 포럼 개최···미래 세대 위한 AI 시민성 교육 담론 주도 — 스마트비즈,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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