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SKT 인천 AI 데이터센터 방문 — 리벨리온 ‘ATOM·ATOM MAX’ 국산 NPU 상용화 현장 점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월 29일 인천에 위치한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전용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활용 현황을 점검했다.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 박병관 SKT Core플랫폼담당,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 중인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의 산업 현장을 직접 보고, 국산 NPU의 상용화 단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SKT 인천 AI 데이터센터에는 리벨리온의 데이터센터용 NPU ‘ATOM’과 ‘ATOM MAX’를 탑재한 서버가 설치돼 있다. 둘째, 이 서버는 단순 시범 운영이 아니라 실 서비스에 들어가 있다. SKT의 ‘A.X(에이닷엑스)’ 자체 LLM 기반 통화요약 서비스(에이닷 통화요약)와 반려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가 이 서버 위에서 실행된다. SKT는 에이닷 통화요약이 하루 최대 5천만 건의 API 호출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항목 | 내용 |
|---|---|
| 방문 일자 | 2026-04-29 |
| 장소 | SKT 인천 AI 데이터센터 |
| 점검 칩 | 리벨리온 ATOM, ATOM MAX |
| 적용 서비스 | 에이닷 통화요약, 엑스칼리버(반려동물 영상 진단 보조) |
| 트래픽 | 에이닷 통화요약 일 최대 5천만 API 호출 |
| 정책 프레임 |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
자료: SKT 뉴스룸·ZDNet Korea·EBN 보도(2026-04-29) 종합.
긍정적 관점은 산업·정책 두 축에서 분명하다. 첫째 산업 측면으로는, 국산 NPU가 ‘연구 단계 → 데모 단계 → 상용 서비스 단계’로 한 칸 더 옮겨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정부 입장에서 점검할 가치가 생긴 시점은 시범이 아니라 상용 서비스가 돌고 있을 때다. 일 5천만 콜이라는 수치가 의미 있는 이유는, NVIDIA H100급 GPU를 쓰지 않고도 한국어 LLM 추론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둘째 정책 측면으로는, ‘소버린 AI’ 담론이 막연한 표어에서 측정 가능한 인프라 점검으로 내려왔다. 정부가 어떤 칩이, 어떤 데이터센터에서, 어떤 서비스를 처리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단계는 향후 공공조달·국가전략기술 보조금 설계에 그대로 반영되기 쉽다.
부정적 관점·우려도 함께 본다. 첫째, ATOM·ATOM MAX의 추론 처리량과 단가(달러/Million Tokens) 같은 정량 비교 데이터가 동시에 공개되지 않았다. NVIDIA H100/B100 또는 Google TPU v6e 대비 같은 워크로드 단위에서 어느 위치인지가 명확해야, 외부 글로벌 사업자가 한국 NPU로 옮길 동기가 생긴다. 둘째, ‘에이닷 통화요약 일 5천만 콜’은 SKT 자체 트래픽이라 외부 검증이 어렵고, 모델 크기(A.X 파라미터)·평균 응답 길이 등 함께 봐야 할 변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셋째, 정부 점검이 곧장 ‘특정 국산 NPU 우대 조달’로 이어지면, 시장 가격 신호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IT 전문 매체에서 제기된다. 한국경제 등은 같은 흐름을 ‘K반도체 유니콘 키우기’로 정리하면서도, 글로벌 경쟁력 검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짚는다.
전망에서 단기 체크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리벨리온이 ATOM MAX 기반 추론 단가를 외부 공개 벤치마크(예: MLPerf Inference)로 발표하는 시점이다. 발표가 이뤄지면 NVIDIA·구글 칩과의 직접 비교가 가능해진다. 둘째, SKT 외에 KT·네이버 클라우드·카카오 클라우드가 ATOM/ATOM MAX를 도입하는지가 신호가 된다. 한 통신사의 단일 서비스로 끝나면 ‘시범 사례’, 두 곳 이상의 클라우드가 채택하면 ‘한국형 추론 표준’으로 한 단계 옮겨간다. 중장기로는 5월 6~8일 COEX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에서 후속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출처 및 참고 자료
- SKT-과기부, 국산 NPU 활용 현장 점검 — SK텔레콤 뉴스룸, 2026-04-29
- SKT 데이터센터 찾아간 정부…국산 AI반도체 활용 점검 — ZDNet Korea, 2026-04-29
- 과기부, SKT·리벨리온 협력 ‘국산 NPU’ 현장 점검 “소버린 AI 박차” — EBN,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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