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일반 2026-04-30

버즈빌, '인터랙션 AI 에이전트' 공개 — '제로클릭 시대' 광고는 노출 이후가 진짜 전장

버즈빌, ‘인터랙션 AI 에이전트’ 공개 — ‘제로클릭 시대’ 광고는 노출 이후가 진짜 전장

국내 광고 솔루션 기업 버즈빌이 4월 29일 개최한 ‘BUZZVIL MEDIA DAY 2026’에서 자체 개발 AI 엔진 ‘다이내믹 트리오(Dynamic Trio)‘를 결합한 ‘인터랙션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관우 대표는 발표 자리에서 “제로클릭 시대, 광고의 진짜 전장은 노출 이후”라고 말했다(테크42 직접 취재). 검색 결과를 AI가 요약해서 클릭 없이 정보를 전달하는 환경(제로클릭)에서, 광고가 클릭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노출 이후 사용자의 참여를 끌어내는 게 핵심이라는 진단이다.

다이내믹 트리오는 세 모듈로 구성된다. 첫째 ‘다이내믹 크리에이티브’는 사용자별로 반응할 가능성이 큰 광고 소재를 자동 매칭·개선한다. 둘째 ‘다이내믹 멀티미션’은 사용자의 몰입 순간과 이탈 징후를 실시간으로 잡아 다음 행동을 설계한다. 셋째 ‘다이내믹 리워드’는 이탈 직전에 맞춤 혜택을 집중 투입하면서, 어뷰징 가능성은 자동으로 차단한다. 같은 시점에 보상이 들어가더라도, 이상 패턴이 보이면 보상을 거두는 방식이다.

모듈역할작동 시점
다이내믹 크리에이티브사용자별 반응 확률 기반 소재 자동 매칭·개선노출 직전
다이내믹 멀티미션몰입·이탈 신호 실시간 감지, 다음 행동 설계노출~참여 중
다이내믹 리워드이탈 직전 맞춤 혜택 투입, 어뷰징 차단참여 후

자료: 이데일리·뉴스웨이 보도(2026-04-29) 종합. 회사 자체 명명에 따라 정리.

회사가 함께 제시한 수치는 회사 자체 측정치다. 2024년 출시된 게임 UA(User Acquisition) 광고 캠페인 수가 전년 대비 2,800% 증가했고, CJ올리브영과 진행한 협력 광고에서는 인터랙션 광고를 경험한 사용자의 구매 기여도가 광고 미참여 사용자 대비 42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두 수치 모두 회사 자체 발표이므로 외부 독립 검증은 따로 없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 관점에서 보면, 버즈빌의 접근은 광고업계가 직면한 두 가지 현실 변화에 답하려는 시도다. 첫째, 생성 AI가 검색 트래픽을 흡수하면서 ‘클릭’을 매출로 전환하는 전통 모델이 흔들린다. 둘째, 모바일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광고를 끝까지 보지 않고 빠져나가는 비율이 점점 높다. 인터랙션 단계 자체를 모델이 설계하면 노출-참여-전환의 사슬이 끊어지지 않게 잇는다는 그림이다. 광고업계 외부 시각으로도, 단순 노출 보장에 기반한 CPM·CPC 가격모델이 한계에 닿은 시점에서, 인터랙션 기여도를 측정 가능한 단위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합리적이다.

부정적 시각도 있다. 첫째, 회사가 공개한 효과 수치(+2,800%, +420%포인트)는 회사 자체 측정치라서 비교 대조군 설계와 표본의 외부 일반화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둘째, 광고 소재 자동 매칭과 보상 자동 투입은 사용자 행동 데이터의 수집 범위를 넓히는데, 한국 개인정보보호법과 2026년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에서 광고 자동 의사결정의 고지 의무가 어떻게 적용될지가 규제 변수로 남는다. 셋째, ‘어뷰징 자동 차단’은 사용자에게 보상이 사후 회수되는 결과로도 나타날 수 있어, 사용자 분쟁 처리 절차가 함께 설계됐는지가 향후 점검 대상이다.

전망은 두 갈래다. 단기로는 다이내믹 트리오가 어떤 광고주의 캠페인에 첫 적용되는지가 1차 신호가 된다. 회사가 미디어데이에서 사례로 제시한 게임 UA·CJ올리브영을 넘어, 통신·금융처럼 인터랙션 단계가 긴 산업으로 확장되는지 지켜볼 수 있다. 중장기로는 인터랙션 기여도가 측정 표준으로 자리잡는다면, 한국 디지털 광고 가격 모델이 ‘CPM에서 CPI(Cost Per Interaction)로’라는 식으로 단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다음 분기 회사 발표에서 외부 광고주 사례 데이터가 함께 공개되면 검증 폭이 커진다.


출처 및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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