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26 개막 — 삼성은 ‘기기 중심’, LG는 ‘공간 중심’ AI로 갈라졌다
국내 최대 IT 전시회 WIS 2026{{wis-2026}}이 4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4월 24일까지 3일간 17개국 450여 개사가 모였고, 올해 주제는 “Beyond Idea, Into Action: AI moves Reality”다. 이름 그대로 AI가 아이디어를 넘어 일상의 행동으로 들어오는 단계임을 강조했다.
삼성 — 기기로 가장 앞장서서 보여준다
ZDNet Korea와 Korea Time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핵심 메시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기기에 AI를 집적”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버즈4, 그리고 Android XR 기반 갤럭시 XR 체험존이 전시의 중심이다. 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와 ‘스페이셜 사이니지’도 공개돼, AI를 기기 단위 혁신의 힘으로 포지셔닝했다.
뉴스핌 르포는 삼성 부스에서 이용자가 말로 명령하면 TV가 가전 상태를 설명해 주는 장면을 전했다. 삼성 AI TV를 ‘집안 비서’로 내세우는 그림이다.
LG — 공간 통합으로 간다
LG전자는 870㎡ 규모 부스를 ‘Dear Home’이라는 테마로 꾸몄다. 아시아경제와 청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집안 모든 공간에 AI 허브 ThinkQ ON이 연결돼 있고, 요리·세탁·청소·수면 같은 일상 루틴을 AI 에이전트{{ai-agent}}가 중계하는 형태다. 예컨대 냉장고 속 재료를 인식해 메뉴를 추천하고, 그 메뉴에 맞춰 오븐을 미리 예열하는 시나리오가 시연됐다.
삼성과 LG의 접근이 정반대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삼성은 “기기(디바이스) 경쟁력 → AI로 증폭” 전략이고, LG는 “공간(홈) 경쟁력 → AI로 허브화” 전략에 가깝다.
긍정 관점
BigGo Finance 분석 기사는 두 전략의 공존 가능성을 강조한다. 한쪽은 플래그십 기기의 판매를 끌고, 다른 한쪽은 프리미엄 가전의 구독·서비스 확장을 끈다. 양사가 같은 영역에서 정면 충돌할 만큼 제품군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로서는 두 회사의 서로 다른 AI 접근을 선택지로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T·KT·LG유플러스가 자체 AI(aT X K1, 피지컬 AI 로봇, ixi-O Pro)를 함께 전시해, 제조-통신을 아우르는 국내 AI 생태계 전시 장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우려 지점
반대로 보면 표준화 압력이 약하다. 삼성·LG 각자의 AI 허브가 상호 운용되지 않으면 사용자는 이종 브랜드 가전을 섞어 쓸 때 에이전트 조율 문제가 생긴다. 또한 피지컬 AI·체화된 AI{{embodied-ai}} 로봇 시연은 많지만, 실제 구매 시 가격과 서비스 구독료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사업 모델” 관점에서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뉴스핌 르포에서 제기됐다.
지켜볼 지점
단기(수주~수개월)로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LG ThinkQ ON의 소비자 반응, 그리고 SKT·KT·LG유플러스가 공개한 AI 서비스의 실사용자 전환율이 체크포인트다. 중장기로는 “한국식 홈 AI 표준”이 삼성 중심인지 LG 중심인지, 아니면 둘 다 Google Gemini Home·Apple Apple Intelligence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종속되는 형태가 되는지를 주시할 만하다.
출처 및 참고 자료
- World IT Show 2026 opens in Seoul with AI-driven innovation in focus — The Korea Times, 2026-04-22
- 삼성·LG, ‘WIS 2026’서 AI 코어테크 시연 — ZDNet Korea, 2026-04-22
- AI Integrated into Daily Life… LG Electronics Unveils Everyday Care Solutions — 아시아경제, 2026-04-22
- 피지컬 AI에 AI 에이전트까지…혁신 기술 체험의 장 월드IT쇼 — 뉴스핌, 2026-04-22
함께 보면 좋은 글
- World IT Show Reveals Divergent AI Strategies: Samsung vs. LG — 두 전략의 차이 비교
- 삼성 AI TV가 우리집 비서…LG AI 가전이 집안일 척척 — 체험 위주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