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연매출 $30B 돌파, Google·Broadcom과 대규모 칩 계약 체결
Anthropic의 연간 매출 런레이트{{arr}}가 300억 달러(약 42조 원)를 넘어섰다. 동시에 Google, Broadcom과 대규모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장한다.
어떤 계약인가?
CNBC와 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Broadcom은 Google의 차세대 TPU(Tensor Processing Unit){{tensor-processing-unit}}를 장기 개발·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Anthropic이 약 3.5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에 접근하는 확장 계약도 포함됐다. 새로운 컴퓨팅 용량은 2027년부터 가동된다.
3.5GW라는 숫자가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비교하자면, 서울시 전체 가정용 전력 소비가 약 4~5GW 수준이다. AI 모델 하나를 운영하기 위해 대도시급 전력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매출 성장이 놀랍다
Anthropic의 연매출 런레이트 추이를 보면 성장 속도가 눈에 띈다. 2024년 말 약 90억 달러에서 2025년 말 약 214억 달러, 그리고 지금 300억 달러를 넘었다. TechCrunch에 따르면, 이는 경쟁사 OpenAI의 250억 달러 런레이트를 앞지르는 수치다.
Mizuho 애널리스트 추산에 따르면, Broadcom은 2026년 Anthropic으로부터 약 210억 달러, 2027년에는 420억 달러의 AI 관련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발표 이후 Broadcom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상승했다.
AI 산업의 인프라 경쟁
이번 계약은 단순한 칩 구매를 넘어, AI 산업의 인프라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준다. Nvidia GPU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Google TPU + Broadcom 파운드리라는 대안 축이 굳어지고 있다. Broadcom CEO Hock Tan은 “2027년 칩만으로 AI 매출 1,0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경로가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반도체 업계 관점
Google TPU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HBM(High Bandwidth Memory)을 사용한다. 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한다는 것은 한국 반도체 업계에게도 긍정적 신호다. 다만 설계·파운드리 영역에서의 주도권은 여전히 Broadcom과 TSMC가 쥐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